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10.10 09:06 수정 : 2008.10.10 09:47

원.달러 환율이 다시 폭등하면서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어제 10년 9개월 만에 최대치인 113원에 달한 환율 변동폭이 이날도 75원에 달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43.50원 급등한 1,4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1998년 6월17일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5.50원 오른 1,3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폭주하면서 1,460.00원으로 폭등한 뒤 매물이 유입되자 1,385.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하자 달러화 매집세가 강화되면서 1,420원 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폭락 여파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다우지수가 9,000선 아래로 주저앉은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100선으로 추락하면서 달러 매집세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1,460.00원까지 폭등한 뒤 매물이 유입되자 손절매도가 촉발되면서 고점대비 70원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유입되면서 1,400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주가 1,200선 붕괴 소식으로 달러화 매집세가 다시 강해지는 양상"이라며 "소규모 매매에도 환율 등락폭이 커져 살얼음판 분위기"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75.04원 폭등한 1,448.63원을, 엔.달러 환율은 98.27엔을 기록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1997년 12월23일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