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0.12 20:20
수정 : 2008.10.12 20:20
변동금리형 최고 8.4% 육박
CD금리 가파른 오름세탓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은 연 8%대 중반까지 오르고 있어 기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중 은행들은 13일부터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보다 0.1%포인트가량 올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지난주 연 6.61~8.11%에서 6.72~8.22%로 0.1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는 2004년 금리체계 변경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6.99~8.27%였던 변동금리를 7.09~8.37%로 0.1%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도 변동금리를 6.77~8.07%로 0.12%포인트 올렸으며, 하나은행은 7.08~8.38%로 0.1%포인트, 우리은행은 6.87~8.17%로 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연 8.4%에 육박하게 됐다.
변동금리가 이처럼 오르는 것은, 기준이 되는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자금경색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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