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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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0원 급락…장중 1300원대 |
미국 주가 상승과 한국은행의 시중은행 달러 지원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51.50원 떨어진 1,3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8.00원 급락한 1,3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29.00원으로 오른 뒤 매물 유입으로 1,308.00원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자 이내 1,320원대로 복귀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문실수가 발생하면서 1,235.00원에 거래가 이뤄진뒤 취소되기도 했다.
뉴욕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전날 급등분을 줄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기로 한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평균환율(MAR)로 달러를 사는 주문이 개장 전 전액 소화되지 못한 채 일부 매수세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평균환율로 달러를 사려는 주문이 평균환율로 팔려는 주문보다 많으면 일부는 장중 달러 매수세로 연결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역외 환율을 반영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결제수요가 일부 들어오고 있어 1,32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거래량이 적어 환율 변동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0엔당 74.85원 급락한 1,297.46원을, 엔.달러 환율은 101.60엔을 기록하고 있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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