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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총리 “아시아국 통화스왑 확대” |
금융위기때 역내 달러 지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같은 아시아 역내의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통화스왑 규모의 확충과 운용방안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스왑이란 아시아에서 한 나라가 달러 부족으로 위기에 빠질 경우 이웃 국가들이 달러를 지원해 위기 확산을 방지하는 제도를 이른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38차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에 참석중인 한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내 각국 외환보유액을 기반으로 한 통화스왑(CRS) 규모가 대폭 확대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별도로 아시아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운용하고 독립적으로 역내 지원을 결정할 수 있는 여지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또 외환보유액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역내 다른 나라의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부총리는 “통화스왑을 체결한다는 것은 역내 금융위기 발생 때 각국이 지원할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역내 금융위기 방지를 위한 각국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통화스왑 규모를 늘리고 국제통화기금과 연계하지 않는 부분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통화스왑의 운용성격이나 의사결정 방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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