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10.30 19:01 수정 : 2008.10.30 19:01

풍림산업 이필웅·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등
고액자산가들 증여세 줄이는 기회로 활용

개미 투자자들이 증시 폭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이, 고액 자산가들은 발 빠르게 주식이나 펀드 증여에 나서고 있다. 주식과 펀드는 증여시 가격으로 세금이 매겨지기 때문에 세금을 줄일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을 보면, 풍림산업, 능률교육, 보령제약이 최근 주식 증여 사실을 공시했다.

아파트 건설업체인 풍림산업의 이필웅 회장은 지난 15일 아들, 손자 등 친인척 8명에게 주식 115만주(5.34%)를 골고루 증여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윤형 전무는 20만주를 증여받아 경영권 기반을 튼튼히 했으며, 수증자 가운데 2001년생(7살)도 끼어있어 10만주를 받았다.

앞서 지난 7일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은 보령중보재단에 4020주를 넘겼고, 8월 중순에는 능률교육 이찬승 사장이 부인과 자녀에게 각각 9만주를 증여했다.

현재 세법상 증여 뒤 주가가 오르더라도 세금은 증여시점 전후 2개월의 평균 주가로 매겨진다. 주가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 호기인 셈이다. 현 수준보다 주가가 더 하락하면 3개월 이내에 증여를 취소할 수도 있다.

또 큰손들 사이에서 펀드 증여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토막 난 펀드를 가지고 속을 끓이는 것보다 자녀에게 사전 증여해서 관리 부담을 덜자는 것이다. 안창현 기자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