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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0.30 19:04 수정 : 2008.10.30 19:04

이종우의 흐름읽기

바닥대비 20% 넘는 상승 가능성
대표주·금융주 등 주식 확보 관건

이종우의 흐름읽기 /

선진국의 필사적인 금융시장 안정 대책과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계기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환율이 주가 변동을 가져오는 큰 요인이었음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달러화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이번에는 10월 중 몇 차례 있었던 반등과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비교적 믿음직한 반전이 이루어져 바닥 대비 최소 20% 넘는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반등의 힘은 낙폭 과대다. 10월 한달 동안 주가가 최대 38% 떨어졌다. 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에 시간상 문제일 뿐 시장이 한번 방향을 바꾸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성격이 반등인 만큼 종목 선택은 반등에 충실해야 한다.

기준을 대강 정해 보면 대형주이고, 낙폭이 컸으며, 절대 가격이 싸야 한다. 투자자들에게 반등은 매우 바쁜 시간이다. 가격이 싼 것이 상승 이유여서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기업의 수익성이나 배당 수익률을 따지기보다 주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대형주가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


반등기땐 낙폭 큰 대형주 접근
대형주를 몇 개 부류로 나눠 살펴보자.


우선 업종 대표주. 반등 초기부터 상승을 주도해 가격 메리트가 많이 떨어졌는데 이는 반등 상황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던 것은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아 가능하면 안전한 주식을 찾자는 심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금융주 특히 증권주. 증권주는 10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이다. 시장이 좋지 않았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는데 저점 대비해 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물론 여전히 분기별로 적자가 계속되는 등 펀드멘털이 약하지만 이는 반등이 진행되고 난 후 얘기고 당장에는 가격이 낮은 점이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세 번째는 건설주와 은행주. 위기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약점을 안고 있던 주식들이다. 이들과 관련한 부분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번 반등으로 주식시장은 금융위기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다음 과제는 경제다. 신용경색이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주가 상승이 계속될 수 없는데 경제마저 좋지 않다면 주가는 반등을 끝낸 후 다시 하락할 수 있다.

위기가 발생하고 신용 경색이 오면 이어서 실물 경제가 둔화한다. 현재까지 여기에서 벗어나리라는 증거를 찾기 힘들다. 여전히 안심하기 힘든 상황임이 틀림없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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