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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08 18:52 수정 : 2008.12.08 18:52

건설주가 신용등급 대거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기대감에 급등했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뒷북’ 성격이 짙었던 데다, 이번 등급 하향으로 구조조정이 촉진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건설업종지수는 10.70% 오르며 상승률이 코스피지수의 7.48%를 웃돌았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있던 전 거래일에도 건설업종지수는 소폭 올랐다.

지에스(GS)건설(상한가), 현대건설(11.02%), 대우건설(8.14%) 등 상위 3개사(빅3)가 급등했고, 현대산업, 대림산업, 삼호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환기업, 고려개발, 삼부토건, 금호산업도 10% 이상 올랐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관련 재무위험 확대 등 경영환경 악화와 이의 지속성을 감안해 20개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으로 차입 여력이 줄거나 상환 압력이 가중이 거세지면서 해당업체에 대주단 가입 압박용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대주단 가입이 늘고 본격적인 업계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대주단 협약 가입을 신청한 30개 건설사 가운데 27곳에 대해 승인을 했고 늦게 신청한 3곳에 대해서는 심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한상희 책임연구원은 “지난주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빠진 주가가 오늘 일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에서 구조조정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는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게 아닌 만큼 투자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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