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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흐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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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처음으로 자기 힘으로 올라가고 있어
하락폭 크면서 개선여지 큰 종목 뛸 가능성↑
이종우의 흐름읽기 /
다수가 소수보다 현명하다는 증거는 없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더 그렇다. 불과 1주 전만 해도 주가가 내년 하반기에나 상승세로 돌아서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이를 비웃기나 하듯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주가를 만드는 요인 가운데 기대도 큰 역할을 한다. 이런 저런 과정을 통해 이만큼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으면 현재가 아무리 나빠도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선진국 정부가 금융 위기에 대응해 강하게 정책을 펴고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금리를 내리고 있고 경기 부양을 위해 많은 돈도 투입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신뉴딜 구상’을 발표하던 회견에서 ‘예상되는 막대한 재정 적자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것은 차후에 생각할 문제”라고 대답했다. 지금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얼마가 됐던 돈을 집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반면 경제 변수는 최악이다.
수출이든 고용이든 나오는 수치마다 몇 년만에 최저라는 수식어가 공통으로 붙을 정도다. 시장은 이 둘을 결합해 ‘지금 경기가 최악이기 때문에 더 나쁜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대신 향후에는 부양 대책 때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기대가 본격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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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와 증권업종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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