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12.15 18:51
수정 : 2008.12.15 18:51
두산·코오롱 등 상한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소식에 증시에서 건설업종이 폭등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14.95%), 지에스건설(14.91%), 대우건설(14.51%)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또 삼성엔지니어링(11.49%), 삼성물산(10.75%) 등 건설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업종지수도 이날 13.59% 올라, 2위 증권주(8.90%)와 기계주(8.85%)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삼목정공(14.99%), 특수건설(14.92%), 동신건설(14.91%), 울트라건설(14.89%), 신천개발(14.83%) 등 건설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 준 것이 이날 건설주 급등을 견인했다. 정부는 총사업비 14조원 가운데 하천 투입 비용으로 약 8조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농업용 저수지 개발과 중소규모 댐 또는 홍수 조절지 건설 등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의 대주단 가입이 늘어나고 한국은행이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한 점도 건설주 상승을 뒷받침했다. 메리츠증권 전용기 연구위원은 “정부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느냐에 따라 건설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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