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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의 흐름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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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휴대전화 이외 수요산업 창출 못해
주가 급락했다고 섣불리 매수했다간 큰코
이종우의 흐름읽기 /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우리 시장에서 갖는 역할을 생각할 때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우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이 하루이틀 사이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2000년부터 싹이 자라 왔는데 이 당시는 아이티에 버블이 만들어지면서 세계적으로 엄청난 공급 과잉 구도가 형성되던 시기였다. 이렇게 보면 당시 만들어진 공급 압력이 현재까지 해소되지 않은 채 계속되면서 정보통신 업종 전체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많은 생산 시설은 필요 이상의 물건을 만들어 가격 하락을 가져온다. 돌이켜 보면 지난 몇 년간 정보통신 업종은 이 과정의 연속이었다. 정보통신 기업들이 산더미 같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어렵게 생산을 줄여 놓으면 다시 공급이 늘어났고 가격은 6개월이 못 되어 다시 하락하는 형태였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이후 새로운 수요 산업이 탄생하지 못한 것도 정보통신 산업 부진의 원인이었다. 일종의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친 것인데 획기적인 수요가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낮아진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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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종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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