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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12.28 18:53 수정 : 2008.12.28 19:25

증자·후순위채 등 16조6천억…BIS비율 맞출듯

국내 은행들 대부분이 금융당국 권고 목표치까지 자본확충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18개 국내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연말까지 모두 16조6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재 국내은행들의 자본확충 실적은 14조3388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3조8천억원, 하나은행 2조1천억원, 우리은행 2조원, 신한은행 1조8천억원, 기업은행 1조3천억원 순으로 자본확충 규모가 컸다.

증자(5조2600억원)와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 채권) 발행(3300억원)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늘렸고, 후순위채를 7조8229억원을 발행해 보완자본도 확충했다. 은행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12월말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24%와 8.93%로 추정된다. 은행권은 내년 초에도 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약 3조1천억원 규모로 추가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이 내년 1월말을 시한으로 제시한 비아이에스 자기자본비율(12%)과 기본자본비율(9%) 목표치를 대부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자본확충을 위해 연 7~8% 수준의 고금리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등을 발행한 탓에 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산 건전성은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당국이 부실 위험이 큰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 확대를 은행권에 독려하고 있어서 추가적인 자본확충도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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