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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90원대 급락 |
원.달러 환율이 3일째 하락하면서 1,300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7.50원 급락한 1,2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50원 떨어진 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1,292.60원으로 밀리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200선 위로 오르면서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37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환스와프 시장에서 현,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1개월 물)가 3일째 상승하면서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점도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1,300원 아래에서는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82.78원을, 엔.달러 환율은 93.63엔을 기록하고 있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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