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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09 19:39 수정 : 2009.01.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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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로…“올 성장률 전망치 점점 하향조정”
중기 지원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0.25%p↓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연 3%인 기준금리를 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이 중소기업 대출용으로 시중은행에 배정하는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1.75%에서 1.5%로 낮췄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초까지 5.25%였던 기준금리는 3개월 만에 2.75%포인트 낮아지게 됐다.

한은 금통위 직후 발표문에서 “최근 소비, 투자 등 내수부진이 심화되고 세계경제의 침체로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신용경색 등 금융시장 불안의 지속으로 향후 성장의 하향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현재 상태에서는 한은이 지난달 12일 내놓았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2% 달성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해 4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은 3분기보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어 전기 대비로 상당히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점점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달 초 2008년 4분기 성장률이 3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1.6%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총재의 발언은 4분기 성장률이 이보다 훨씬 나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장단기 금리가 하락하는 등 불안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지만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이 자금운용을 상당히 신중하게 하고 있다”며 “은행 대출 및 기업어음, 회사채 발행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에는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네 번에 걸쳐 2.25%포인트 내렸지만 시장금리가 따라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 시장금리를 관찰해가면서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되는 것을 완화하고 금융시장이 하루속히 안정을 되찾는 데 기여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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