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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1 20:12 수정 : 2005.05.11 20:12

5%룰, 외국인보단 국내규제
■ 19개 상장사 홍콩서투자설명회

삼성전자 에스케이텔레콤 코아로직 등 19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법인들이 11일 홍콩 아일랜드 샹그릴라호텔에서 제 6차 상장법인 합동 해외 투자설명회(IR)를 가졌다.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국 증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 기업 투명성 제고 등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있어 한국의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한국의 우량기업을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한국으로의 초대’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외국자본은 한국경제가 개방된 시장경제로 나아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도록 외국인투자를 촉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부위원장은 모든 시장참여자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외국자본을 국적에 따라 차별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모든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한 감독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 등 기조연설
해외 기관투자가 200여명 참석 성황


최근 시행된 ‘5%룰’이 외국인투자를 규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5%룰 도입 배경은 외국인투자자들을 특별히 규제하기보다 ‘슈퍼개미’ 등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교란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양 부위원장은 또 한국 정부가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해 기존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력을 강화해주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는 새로운 제도 도입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별 설명회에서 삼성전자는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배당률이 50%에 달했다”며 “앞으로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폰과 7메가 픽셀 카메라폰 등의 신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메모리 수요는 내년까지 다소 부진할 전망이지만 오는 2007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휴대폰 메모리 수요는 2007년부터 컴퓨터 메모리 수요를 초과할 정도로 활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부문은 2006년까지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사들의 설비투자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 주관으로 삼성증권이 후원한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피델리티, 베어링, HSBC 등 200여명의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해외 투자설명회는 홍콩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을 돌아가며 개최될 예정이다. 홍콩/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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