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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1 19:45 수정 : 2009.01.21 19:45

올해 코스닥 시장의 각종 테마주

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 등 3대 신성장동력 선전
정책 방침 따라 널뛰기…“선별적으로 대응해야”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테마 종목 장세’가 벌어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건강관리(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된 기업들이 관심을 끌면서 ‘단기 과열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1일 코스닥 지수는 352.43으로 연초 지수에 견줘 3.75% 올랐다. 같은 기간 4.65% 하락한 코스피 지수의 흐름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인 선전에는 각종 ‘테마주’덕으로 풀이된다.

돋보이는 테마주로는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로봇 관련 기업들이 꼽힌다. 정부가 최근 3대 신성장동력 분야로 선정한 분야다. 의료보건 관련 정보기술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인성정보는 이날 주당 1550원을 기록해 연초보다 102.61%나 올랐다. 의료정보업체인 유비케어와 비트컴퓨터 주가도 각각 35.45%와 35.78% 뛰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그린에너지 집중투자 계획의 영향까지 받아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도 질주를 급상승하고 있다. 풍력발전 부품 제작업체인 태웅과 평산, 융현비엠(BM)은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이 20~40% 수준이다. 마이크로로봇 등 로봇 관련주도 테마 장세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테마장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엔 한국은행에서 5만원짜리 신권을 낸다는 소식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신제품 발표소식, 제2 롯데월드 건립 소식 등에 관련 상장사의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밖에 인수합병(M&A), 경인운하, 새만금, 러시아 가스관 등 수십개의 테마와 관련된 100여개의 기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를 뒷받침하는 것은 주로 ‘그린(green)’과 관련된 이슈”라고 분석했다.

이런 테마주들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언제라도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실제 21일 대표적인 헬스케어와 로봇 관련 테마주들은 7% 안팎 수준으로 떨어져 코스닥지수 하락폭 보다 훨씬 컸다. 특히 인성정보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가 의료보험 보장 범위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치솟았던 제약·바이오 업체는 최근 오바마 정부가 정책우선 순위에서 의보 개혁을 뒤로 미뤘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미 약세로 돌아서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핵심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되 한동안 과도하게 상승했거나 과열을 보이는 종목에 대해선 선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마장세 바람을 펀드로 대응한다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헬스케어펀드’가 미국과 한국의 정책 재료를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 수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헬스케어펀드는 건강, 의료 관련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국내에 출시돼 있는 헬스케어펀드로는 미레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주식’, 신한비엔피(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글로벌헬스케어주식 1-A1’ 등이 있다. 부진한 수익률 탓에 아직은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재무컨설팅부 조한조 연구원은 “오마바 정부가 의료보험 확대를 추진하면서 미국 의료비가 증가해 헬스케어섹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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