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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8 19:16 수정 : 2009.01.28 19:16

‘에프앤 가이드’ 추정
6년만에 첫 감소세

경기 불황 여파로 올해 2분기에는 상장사들이 이익 뿐만 아니라 매출액마저 6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마저 줄어들 경우 기업들의 실적 악화 추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FN)가이드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707개사 가운데 증권사들이 실적을 추정하는 219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33%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13%, 24.7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상장사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44% 늘지만, 영업이익은 30.46%, 순이익은 25.7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은 2003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은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이 된다.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3분기에도 5.13% 줄어들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으나, 4분기에는 다시 5.58%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바 ‘카드대란’ 때인 2003년 상장사들의 매출액 감소세는 1분기(-4.39%), 2분기(-9.60%), 3분기(-14.47%) 등 세 분기 연속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들의 매출액 감소세는 이미 올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엘지(LG)디스플레이(-21.41%), 삼성화재(-12.78%), 현대차(-9.47%), 삼성카드(-8.30%), 엘지화학(-5.23%) 등의 1분기 매출액 감소세가 거셀 것으로 우려된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상장사들의 매출액마저 감소세로 돌아선다는 것은 경기둔화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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