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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8 19:18 수정 : 2009.01.28 21:37

주요 중국 펀드 수익률 현황

대부분 국외펀드 감소속…“기관자금으로 보인다”
홍콩증시는 여전히 하락…“본토 투자비용 높여야”

올해 들어 국외 투자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중국 펀드로는 자금이 흘러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상하이증시 반등으로 펀드 수익률도 개선됐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 펀드들이 투자하는 홍콩에이치(H)증시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반토막 난 중국 펀드의 손실 보전을 위해 자산배분 구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권한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자료를 보면, 지난 5~23일 기간 중 순자산 100억원 이상 중국 주식형 펀드(96개)로 유입된 신규 자금은 173억원에 이르렀다. 신흥국 시장 159억원, 아시아태평양 시장 347억원 등 대부분 국외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신영증권이 이날 낸 보고서를 보면, 올해 들어 21일까지 국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잔액은 421억원 감소했다. 신흥국 시장에서 최근 2주일 동안 178억원이 빠졌다. 중국 펀드는 일주일 간격으로 73억원, 149억원이 증가해 3주일 동안 316억원이 늘었다. 오광영 신영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 펀드에 50억~100억원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기관의 자금으로 보인다”며 “자금 유입이 계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브릭스(BRICs) 국가들 중에서 중국이 그나마 낫다는 전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내수시장과 대규모 경기부양책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본토 내국인 전용 에이(A)주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을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새 상품을 내놨고, 지난해 11월 같은 자격을 받은 삼성투신운용도 다음달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은 것 같고, 경기회복기에도 중국이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하이증시는 지난해 말 1820.81에서 지난 23일 1990.66으로 9.33% 올랐다. 반면, 대부분의 중국 펀드들이 투자하고 있는 홍콩에이치지수는 같은 기간 15.58%나 하락했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홍콩증시는 세계 증시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지만 본토는 상대적으로 외부 영향을 덜 받는 편이다. 중국 펀드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중국 본토 펀드는 연초 후 수익률이 9.31%로 중국 펀드들 가운데 수익률 3위지만, 같은 회사의 푸르덴셜차이나주식1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가 차별화하고 있다는 데 주목해, 본토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본토 증시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혜택도 더 받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홍콩에이치증시는 금융업종 비중이 55%를 넘는데, 경기부양책에 따른 자금부담 등 수익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중국 본토 증시의 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게 펀드 투자손실을 보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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