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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9 19:04 수정 : 2009.01.29 19:04

신용카드사 대표 체크카드 상품

사용실적 따라 주유 등에서 할인·적립 가능해
해외이용·현금카드 기능·CMA 고금리 혜택도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속에서 체크카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의 체크카드 사용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219만건, 77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8%, 48.1%나 늘어난 수준이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가운데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15.6%(건수 기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0년 첫선을 보인 체크카드는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중간 형태인 지불결제 수단이다. 결제 즉시 은행의 계좌에서 대금이 빠져나간다는 점에선 직불카드와 비슷하지만, 사용 범위가 훨씬 넓다는 점에서 차이를 띤다. 신용도를 고려해 신용한도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체크카드는 기본적으로 ‘버는 만큼 쓰는 소비 수단’이라는 점에서 가계의 현금흐름을 건전하게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이나 전문 신용카드사들이 최근들어 체크카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 다양한 혜택

신한카드사의 ‘신한 러브(LOVE) 체크카드’는 전달 사용 실적에 따라 쇼핑, 주유, 외식, 영화 등 4가지 분야에서 월 5천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여기에 후불교통카드와 해외이용, 현금카드 기능을 갖췄다. 같은 카드사의 대표 신용카드 상품인 ‘신한 러브(LOVE) 카드’의 월 할인 혜택은 5천~5만원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케이비(KB) 스타체크카드’는 전달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한테 주유비, 영화관람료, 외식비 등을 신용카드 수준까지 깎아주고, 이용금액의 0.2%를 ‘포인트리’로 적립해준다.

우리은행의 ‘우리V 체크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토익응시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 CMA와 연계해 고금리 혜택까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결제 통장으로 하는 체크카드 상품도 있다. 시엠에이의 고금리 혜택을 덤으로 챙기는 셈이다. 현대카드사의 ‘WCMA 현대체크카드’는 동양종금증권의 WCMA 상품과 연계된 것으로, 신용카드 수준의 풍부한 캐시백 서비스를 준다. 체크카드 전체 사용액에 대해 포인트(적립률 0.5~1%)를 쌓아 매달 10일 회원의 시엠에이 계좌로 넣어준다.


■ 체크카드의 장단점

체크카드는 기본적으로 할부구매와 현금서비스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단점을 띠고 있다. 연회비를 물리지 않는 대신 혜택의 폭이 좁은 것이다.

하지만, 가계 재무상태 건전화라는 잣대로 보면 체크카드의 이런 단점은 오히려 장점이라고 재무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할부구매를 할 수 없다는 게 불필요한 소비를 늦추고 할부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저축해 사게 되므로 충동구매로 인한 소비실패를 줄일 수 있다.

월급날만 되면 카드 결제로 모두 돈이 빠져 나가는 ‘월급 보릿고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경제교육업체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체크카드 혜택이 신용카드보다 많이 떨어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한 달에 몇 천원 차이”라며 “무엇보다 체크카드는 계획적이고 예측가능한 소비를 가능하게 해 가계 현금흐름을 선순환 구조로 바꾸고 월급날의 뿌듯함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덤으로 준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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