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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쉬, 3년간 1400억원 투자 |
3년간 디젤사업 · 기술연구에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보쉬가 앞으로 3년간 디젤사업과 기술연구소 확장 등을 위해 14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보쉬의 하인츠 그레베 사장은 12일 2005 독일첨단기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3년간 보쉬의 대전공장과 용인 기술개발센터에 1400억원 상당인 1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의 독일 방문 때 한국 정부와 보쉬가 체결한 양해각서에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레베 사장은 이어 “투자는 커먼레일 시스템 중에서도 하이테크 인젝터와 고압 연료펌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3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레베 사장은 또 “공해문제와 석유 등 화석연료의 한정성 측면에서 보여지듯 이제는 자동차산업이 그 방향을 제시할 때”라며 “보쉬그룹은 지속적인 내연엔진 기술개발과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수소연료 전지차같은 신기술 개발 등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쉬의 커먼레일 시스템은 유럽의 디젤 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90년대 들어 디젤차량의 매연을 80% 이상, 카본 모녹사이드 등 다른 배기물은 90% 이상 감소시켰다”며 “다음 단계의 혁신적인 기술은 3세대 커먼레일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베 사장은 지난 95년 안전제동장치인 전자식주행안전시스템(ESP)의 양산을 시작한 이래 올해 10주년을 맞은 것과 관련 “차량의 ESP 장착률이 독일은 3분의2, 유럽은 3분의1 이상이지만 한국에서는 초기단계”라며 “국내에서도 곧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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