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2.03 18:19
수정 : 2009.02.03 18:19
연 소득 2천만원 이하 대상
우리은행은 3일 서민금융지원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우리 이웃사랑 대출’ 상품을 새로 내놨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저소득 노동자나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은행권 최초로 국민연금 월 납입액을 통해 소득을 추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득 증빙이 어려운 저소득자에까지 대출 기회를 확대했다는 특징을 띠고 있다.
대출금액은 개인신용도에 따라 최저 5백만원에서 최고 2천만원으로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취급된다. 대출기한은 최대 5년이다.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이날 현재 8.10%~13.53% 수준이다.
재직기간 또는 사업기간이 3년 이상이거나 자녀가 셋 이상인 경우, 5년 이상 우리은행 거래를 했고 최근 3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 예치한 고객은 최대 0.5%포인트까지 금리를 깎아준다. 황선우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과장은 “소득 증빙이 어려워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상품을 이용하던 저소득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낼 수 있는 고객들은 상환도 열심히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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