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2.09 21:34
수정 : 2009.02.09 21:34
한화증권 “보안업체들 매출 뛸듯”
특정 이슈만 불거지면 관련 주식의 그룹이 형성되는 주식시장에서 이제 ‘범죄 수혜주’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9일 경기 불황에 따른 범죄 증대로 보안관련 기업들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민간보안업체인 에스원과 보안용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업체인 아이디스, 생체인식 업체인 슈프리마를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통상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과 범죄 발생은 역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환위기를 맞아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9%를 기록했던 1998년 당시 범죄 증가율은 11.16%까지 치솟았다.
아이디스와 슈프리마 주가는 경기도 군포 연쇄 살인사건의 여파로 폐쇄회로(CA) 텔레비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11.80%, 8.94% 올랐다.
한화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정부가 국도와 지방도로에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하고 공기업 등에서 지문인식 시스템이나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는 분위기여서 보안관련 기업들에 대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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