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2.11 18:59
수정 : 2009.02.12 01:39
4분기 3천억이상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지난해 4분기에 3천억원 이상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적자를 낸 것은 ‘신용카드 대란’으로 가계부문 부실채권이 급증했던 2004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케이비(KB)금융지주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 자료를 보면, 이 지주사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3184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1조5108억원의 흑자(순이익)를 거뒀다. 전년보다 45.5% 줄어든 수치다. 케이비금융지주 전체로는 지난해 1조8733억원(연결 기준)의 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의 4분기 적자는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에 따라 발생한 충당금 전입액 4209억원을 포함해 모두 1조1391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케이비금융지주 주식 처분에 따른 손실 5965억원도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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