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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첫날인 지난 4일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동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투자자 보호와 품질 경영을 약속하며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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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격변하는 금융시장
수익·안전 등 자신의 투자성향 따라 상품 골라야‘불완전판매’ 막는 시스템 강화…사후관리도 중시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은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또 금융 상품을 팔기 전에 충분한 사전 설명을 거쳐 ‘불완전 판매’를 줄이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객들은 펀드 따위에 투자할 때 이 대목을 눈여겨볼 만하다. 증권사들은 고객을 투자 성향에 따라, 상품은 위험도를 기준으로 각각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증권사의 분류 시스템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특정 고객이 증권사에 따라 다르게 구분될 수도 있다. 창구에 가서 자신의 투자 성향을 확인하고, 투자의 기본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만하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도 원금 손실을 바라지 않는 ‘자기모순’에 빠지기 쉽다”며 “수익이 높으면 위험이 크고, 위험이 적으면 수익이 적다는 투자의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본인이 과연 어떤 스타일(성향)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불완전 판매를 줄여라 대우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특별작업반(TFT)을 꾸려 상품개발-상품판매-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모든 고객의 ‘투자정보 확인서’의 투자정보를 갱신하고 있다. 또 다음달 말까지 투자자들이 투자정보 확인서를 직접 작성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는‘5인5색’ 행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또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확대하는 것을 영업전략으로 삼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 적합성 원칙에 바탕을 둔 ‘신 영업프로세스’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선 고객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 지점에서 투자교육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를 통해 각종 강연 및 투자교육 관련 서적을 펴내고 있다.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투자권유 관련 교육을 지난 달 전체 지점과 고객지원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지속적인 화상교육을 통해 불완전 판매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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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투자자가 현대증권 영업부에서 투자정보 확인서 작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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