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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2.25 21:09 수정 : 2009.02.25 21:09

지난해 3분기 4%대로 하락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인 4%대로 떨어졌다.

25일 생보협회 자료를 보면, 생보사들의 최근 3분기(2008년 4∼12월) 동안 총자산의 운용수익률은 4.8%로 통계가 집계된 지난 9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운용자산만 떼어내 운용수익률을 보면 5.0%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 운용수익률은 10년 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5년 전에 비해서는 2%포인트 정도 낮아졌다. 생보사의 총자산 운용수익률은 지난 1993년 이후 11% 안팎 수준이었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에는 12.1%까지 올라갔다. 그 뒤 조금씩 떨어져 2005년부터는 5.6∼5.7% 수준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이 금융시장 침체로 인한 타격으로 4.7%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3.5%포인트나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4.9%로 전년 동기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져 5%대 밑으로 내려갔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4.8%, 4.6%로 각각 0.9%포인트, 1.4%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삼성전자 등 매도가능 증권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자본총계가 1조7천여억원 줄어들기도 했다.

이처럼 자산운용 수익률이 떨어짐에 따라 생보사들은 과거에 판매한 고금리 보험계약으로 인한 부담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보험사들은 외환위기 중이던 1998년 시중금리 수준에 맞춰 공시이율(보험상품의 이자율에 해당) 16%대 상품을 팔았고, 2001년만 해도 7∼8%의 공시이율을 내걸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생보사 수익구조상 공시이율과 실제 운용수익의 차이에서 나오는 수익이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장기화된다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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