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3.08 19:53
수정 : 2009.03.08 19:53
자동차보험사기 가장 많아
보험사기 적발 금액과 혐의자가 최근 3년 동안 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2549억원, 혐의자는 4만1019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6%, 32.7% 늘었다. 2005년 적발금액이 1350억원, 혐의자가 1만927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각각 88.8%, 112.8% 급증했다.
지난해 적발실적을 보험종류별로 보면, 자동차보험과 관련된 보험사기가 69.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12.6%)과 손해보험의 장기보험(12.6%)이 뒤를 이었다.
사기유형별로 보면 보험사고의 내용을 가공하거나 조작하는 허위사고 유형이 25.6%로 가장 많았다. 또 교통사고 운전자나 사고차량을 바꿔 보험금을 수령한 바꿔치기 유형도 18.9%를 차지했다. 이 밖에 고의사고(18.7%)와 피해과장(14.8%)도 많았다.
사기혐의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28.5%), 30대(27.4%), 20대(20.4%), 50대(16.2%) 순으로 많았다. 특히 10대의 경우 점유비율은 낮지만 증가율은 2007년 83.5%, 2008년 62.8%로 다른 연령대의 2006~2008년 중 보험사기 평균증가율(29.0%)보다 훨씬 높았다. 10대의 보험사기는 주로 무보험 오토바이 사고에 의한 대인 및 대물변제를 보험 가입 오토바이 사고로 조작하는 사례가 많았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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