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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3.10 18:59 수정 : 2009.03.10 18:59

주식형펀드 ‘투자비용’ 얼마나 내고 계세요

금융투자협회 누리집에서 ‘총비용비율’ 확인 가능
한국씨티은행 2.36% 최고…외국계·보험사 높아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 때 투자자 쪽에 비용 부담을 많이 지우는 펀드를 제일 많이 취급하는 판매사는 한국씨티은행으로 나타났다. 펀드 전체로 따지면 미래에셋생명이 가장 높았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펀드판매사별 평균 총비용비율(TER) 자료를 보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72개 판매사 가운데 한국씨티은행의 총비용 비율이 2.36%로 가장 높았다. 총비용비율은 펀드가 설정될 때 약관 등에 명시되는 것으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모든 비용이 순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각종 보수(운용, 판매, 수탁, 일반보수)와 기타 비용을 합한 값이다.

■ 판매사별 비용은? 주식형펀드의 총비용비율은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비엔지(BNG)증권(2.27%), 유화증권(2.26%), 대한생명보험(2.24%), 우리은행(2.22%) 순이었다. 예컨대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하는 한 펀드의 순자산이 1년 동안 1천만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투자자는 22만7천원을 비용으로 부담하는 셈이다. 부담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피시에이(PCA)생명보험으로 0.97%이었다.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하나아이비(IB)증권이 각각 1.07%와 1.28%로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체로 외국계와 보험회사들의 판매 비용이 높은 편”이라며 “판매사 몫으로 돌아가는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펀드 보수는 운용사 몫의 운용보수와 판매사한테 돌아가는 판매보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사별 판매보수는 흥국증권(1.542%)이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증권(1.540%)·미래에셋생명(1.540%)·SC제일은행(1.409%)·우리은행(1.392%) 등의 순이었다.

주식형 펀드를 비롯해 전체 펀드를 기준으로 한 판매사별 총비용비율은 미래에셋생명(2.09%), 한국씨티은행(2.08%), 아이엔지(ING)생명보험(2.06%), 메릴린치증권(1.97%), SC제일은행(1.96%) 순서로 높았다. 이런 순위 변동은 각 판매사별 인덱스펀드 등의 비용이 저렴한 펀드를 함께 팔고 있기 때문이다.

■ 운용사 순위 및 ‘내 펀드’ 조회하기 운용사 차원에서 본 총비용비율(주식형 펀드)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88%로 가장 높았다. 마이에셋자산운용(2.54%), 슈로더투신운용(2.40%)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와이즈자산운용(0.75%)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0.93%) 등이 가장 저렴했다.

운용사들의 전체 펀드 관련 총비용비율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8%)이 가장 비쌌고, 엘에스(LS)자산운용이 0.16%로 가장 쌌다. 이런 차이는 각 운용사들이 주식형, 채권형 등 펀드 형태별로 특화된 경우가 많아 차이가 더 벌어진 것이다.

투자 중인 펀드나 투자할 의향이 있는 펀드의 총비용 비율을 직접 찾아볼 수도 있다. 금융투자협회 누리집(www.ksda.or.kr)에서 ‘전자공시→자산운용본부(통계공시)→회사통계(또는 펀드통계)’로 찾아 들어가면 회사별(판매사, 운용사) 비교 자료를 볼 수 있다. 펀드통계 쪽을 보면 특정 판매사가 파는 전체 펀드의 총비용 비율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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