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16 18:52
수정 : 2005.05.16 18:52
“세상에는 ‘투자 도사’들도 많은 데 나 같은 초심자들이 돈을 벌 수 있을까? 역시 안전한 저축만한 게 없어.”
한푼 두푼 모아 은행 예·적금에 돈을 묻어두는 사람을 탓할 수는 없다. 준비없이 뛰어든 투자 전선에서 그마나 모아둔 목돈만 날릴 수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것저것 두려워 투자에 담을 쌓는다면 역시 돈을 벌 길은 없다. 은행 금리가 10% 안팎을 기록하던 시절에는 열심히 돈을 모아 은행에 저축만 잘 해도 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은행 금리가 연 3% 대로 떨어진 지금은 꿈 같은 일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그저 저축형 인간으로 살아가다가는 결국 노후를 책임질 만한 재산을 결국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만기 원리금이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해도 자산관리에 어려움이 없는 자산가들은 예외겠지만….
지금의 재정 상태와 저축만으로 결혼 자금, 자녀 교육비, 내 집 마련 자금, 노후 대비 자금 등을 도저히 마련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지금이라도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령 연 4%의 3년 짜리 적금에 100만 원을 넣는 것보다 50만 원은 정기적금에, 나머지 50%의 돈은 주식형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식으로 투자자금의 반 정도를 투자형 인간으로 변신하는 데에 활용하여야 한다.
투자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갖춰야 한다.
먼저 투자 기간과 기대 수익률을 설정한 다음 그 원칙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 1년의 수익률을 10%라고 가정할 때에 1천만 원으로 1억원을 만들려면 약 25년의 투자 기간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서 필요한 수익률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실현 가능한 수익률인지, 아니면 기간을 연장해야 하는지 고민도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경기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경기가 좋은가 나쁜가에 따라 투자 수단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은 투자의 기본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사서 좋을 때 팔아야 많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돈은 성질 급한 사람보다는 묵묵하게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만 축복을 안겨준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를 자기 자신에 맞게 구성해야 한다. 과거에는 이율이 높은 금융 기관이 어딘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 자신이 기대하는 수익률이 정해졌을 때 이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디에 얼마를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재테크 사이트를 우선 방문해보자.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재테크에 있어서 과도한 의욕과 무모함도 문제지만 성공과 지나치게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소극성은 더욱 좋지 않다. 위험 없는 수익은 없다. 박정일/재테크 포털 모네타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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