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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3.17 21:34 수정 : 2009.03.17 21:34

코스피 상승률 웃돌며 오름세 이끌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힘입어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환율 수혜주가 떠오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주들이 환율 하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식시장 전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날 금융업종 상승률은 7.73%, 은행 7.04%, 증권 11.30%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상승 폭 3.41%보다 훨씬 크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환율 급락으로 환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환율 상승 때 부정적인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게 은행주”라며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기관들이 금융업종에 대한 순매수 금액을 늘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한주 동안만 금융업종은 종가 기준으로 11.8%, 은행 15.0%, 전기가스 11.8% 상승했다. 반면, 수출업종으로 이전에 환율 상승의 혜택을 받았던 전기전자 업종은 5.4%, 운수장비는 5.1% 상승하는데 그쳤다. 환율이 급변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환율 상승 때에는 자동차와 정보기술 부문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반대로 환율이 하락할 때는 은행과 철강, 필수소비재 등이 상대적 강세를 보여 왔다.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음식료도 환율 하락의 혜택을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환율이 중요한 변수지만 전부는 아니다”며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업종의 1분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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