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08 21:08
수정 : 2009.04.08 23:26
삼성 58명 현대차 5명 SK·LG 3명
전문경영인 가운데 주식 부자들은 대부분 삼성그룹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이 10대그룹 계열 79개 상장기업에 재직 중인 임원들의 주식보유 현황을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7일 기준 보유주식 평가액이 10억원을 넘는 임원은 모두 73명으로, 이 가운데 79.5%인 58명이 삼성 임원이었다. 이 58명 가운데 44명은 삼성전자 임원으로 나타났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387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은 2001년 4월 삼성전자 주식 7만주를 스톡옵션(행사가격 19만7100원)으로 받았으며, 현재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을 포함해 6만6천여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201억원으로 2위,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이 15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1~3위 모두 삼성전자 소속이다. 이어 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121억원으로 4위,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이 95억원으로 5위,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이 81억원으로 6위,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이 79억원으로 7위, 이선종 삼성전자 전무가 78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차석용 엘지(LG)생활건강 대표이사가 78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보유주식이 10억원을 넘는 임원들의 수는 삼성에 이어 현대기아차그룹 5명, 에스케이(SK)그룹과 엘지(LG)그룹 각각 3명, 두산그룹 2명, 지에스(GS)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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