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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14 21:48 수정 : 2009.04.14 21:48

백화점 1분기 실적 양호…수입높은 음식료업체는 악화

내수 소비재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환율 효과에 따라 명암이 갈렸으며, 하반기에는 환율 하락 쪽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책임연구원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1분기 대형 유통업체들, 특히 백화점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음식료 업체들은 원가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영업이익률 훼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화점 업체들은 원화 약세의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인 관광객 특수가 일었던 데다 내국인의 해외 소비가 줄어 국내소비가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내국인의 해외소비는 지난 2007년 4분기 4조5천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3조1천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에도 해외에서 발생할 소비의 상당부분이 국내에서 일어나 백화점의 명품·잡화류 성장의 한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 책임연구원은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음식료·생활용품 업체들은 환율의 수혜 정도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 연구원은 “최근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지수 수익률을 웃돌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앞으로 환율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필수소비재 업체에 다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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