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21 21:36
수정 : 2009.04.21 21:36
‘교보VIP종신’ 1670명 가입
경기 불황의 여파로 보험해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고액의 종신보험은 되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1일 “지난해 12월 내놓은 ‘교보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 출시 넉달만에 1670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이 보험은 상속세 준비가 필요한 부자고객을 겨냥해 최저 가입금액을 5억원으로 높인 상품이다. 경기 침체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 적잖은 보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5억원 이상 고액가입자가 40%나 늘었다는 게 교보생명쪽의 설명이다. 그동안 총 가입금액은 약 1조2천억원(건당 가입금액 7억2천만원)이고, 건당 평균 월보험료는 150만원이 넘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부자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장기적 관점에서 재산상속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는 부자고객의 필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많이 판매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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