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4.21 21:37
수정 : 2009.04.21 21:37
차익실현 위해 주식형서 이탈…채권형에 2조 순유입
주가 반등 속에서 시중자금이 주식형 펀드를 외면하고 채권형 펀드로 흘러들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채권형 펀드는 지난 17일까지 닷새(거래일 기준) 연속 자금이 흘러들어 4월에만 2조4360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여드레째 돈이 빠져나가면서 4월에만 3352억원이 순유출됐다. 대신 국외 주식형 펀드로는 1034억원이 흘러들어 대조를 이뤘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주가가 130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려고 펀드를 환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예금금리 하락과 머니마켓펀드(MMF)의 수탁액 제한 등으로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머니마켓펀드로 4조8302억원 순유입됐으나 자산운용사들의 신규자금 유입 제한으로 강도가 크게 둔화된 상태다.
올해 들어 채권형 펀드로는 3조9678억원이 순유입된 반면, 주식형 펀드에서는 2201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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