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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4.22 21:27 수정 : 2009.04.22 21:27

토드 크라슬랜드 회장

한국 진출앞둔 ‘인터뱅크FX’ 토드 크라슬랜드 회장

“철저한 사전 학습과 모의 투자 경험을 쌓는다면, 에프엑스마진 거래는 좋은 투자수단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온라인 외환중개회사 인터뱅크에프엑스(FX)의 토드 크라슬랜드 회장(사진)은 22일 인터뷰에서 “한국의 에프엑스마진 거래 시장이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진출하려고 한다”며 “한국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에프엑스마진 거래 교육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에프엑스(FX·Foreign Exchange)마진거래는 소액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의 통화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과거 외환 거래는 은행이나 대규모 거래자만 할 수 있었지만, 최근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에서는 2005년 선물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개인들의 에프엑스마진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레버리지 비율(우리나라는 50배)이 높고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전세계 에프엑스마진 거래의 하루 거래량은 이미 3조 달러를 넘었고, 내년에는 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슬랜드 회장은 국내 선물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국내 에프엑스마진 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방한했다. 국내 외환거래법상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외환중개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외국 중개회사와 거래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따라서 외국 중개회사가 국내 선물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뒤 국내 투자자들의 외환 매매거래를 외국의 여러 은행들과 중개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특정 업체가 국내 중개회사와 계약을 맺어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크라슬랜드 회장은 “인터뱅크에프엑스가 경쟁 상대로 한국에 진출하게 되면, 한국 개인 투자자들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와 거래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뱅크에프엑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2003년에서 2007년까지 3만160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세계 150여개국에 3만5천여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크라슬랜드 회장은 달러 가치의 추세와 관련해서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너무 많은 달러를 풀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끝나더라도 2~3년안에 달러는 상당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기축통화 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달러를 대체하는 기축통화가 나오기는 쉽지 않고, 설사 유로나 위안 같은 통화가 기축통화로 등장해도 달러와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사진 인터뱅크에프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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