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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채무자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제도 시행 첫날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신용회복위원회 명동상담소에서 연체자들이 상담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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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금융&재테크] 금융소외자 대책
저신용자 위한 채무 재조정 제도
일시적 실업이나 소득 감소로 대출 이자나 원금을 갚기가 갑자기 빠듯해졌다면 정부와 은행이 시행중인 각종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 고금리 대출, 저금리로 갈아타려면 연 30~40%가 넘는 고리의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낮은 이율의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좋다.
캠코 산하 신용회복기금의 ‘전환대출 신용보증’(환승론)에서는 대부업체, 저축은행, 캐피털회사 등에서 연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받은 사람이 연 19~21%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자는 개인 신용등급이 7~10등급이면서 연 30% 이상 대출로 빌린 돈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 지난해 9월2일 이전에 대출을 받았고, 현재까지 연체가 없어야 한다. 환승론 신청은 홈페이지(www.c2af.or.kr)나 콜센터(1577-9449) 등을 통해 신청 대상자인지 확인한 후에 필요한 서류를 갖춰 접수 창구에 내면 된다.
■ 원금 만기 도래가 무섭다면 이자는 낼 수 있지만 원금을 갚을 형편은 안 된다면 은행 쪽에 거치기간 연장이나 만기연장을 신청해 이자만 내는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일시상환 대출을 받았다면 분할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도 있다. 만기나 거치기간을 조정할 때 소득이 줄어들거나 아파트 등의 담보가치가 떨어져도 금리 등을 기존 조건 그대로 연장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들에 이같은 ‘가계대출 부담 완화 방안’을 실시하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지난 2월 4개월 동안 175만여명이 일시상환 가계대출의 만기연장을, 2만6000여명이 분할상환의 거치기간 연장을, 1만5000여명이 분할상환 만기조정을 신청해 혜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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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채무재조정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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