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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유 외환 민간활용 검토” |
한국은행 박승 총재는 20일 “보유 외환의 민간 활용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월례금융협의회에서 참석한 시중은행장들이 최근 지엠(GM)사태 등으로 국내 은행의 외국자금 조달여건이 악화됐다며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한은의 보유 외환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이렇게 말했다.
현재 한은의 외환보유액은 5월15일 현재 2057억달러이며, 한은은 이를 시중은행에 예탁하거나 스와프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 그러나 한은의 현재 외환보유액이 적정 수준인지에 대해 논란 중이어서, 보유 외환 활용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한은 자금시장팀 김남영 차장은 “시중은행이 지엠사태 이후 국외 채권 발행이나 신용 차입이 다소 어려워졌다며 보유외환 활용을 건의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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