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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24 20:59 수정 : 2009.05.24 20:59

주택금융공사 감사·정책금융공사 사장 ‘MB 측근’ 거론

금융권에‘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새로 교체되는 금융기관 경영진에 현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이 임명되거나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감사에 신현태 한나라당 전 국회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정책금융공사 사장에는 유재한 한나라당 정책실장이 거론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취임 1년만인 지난해 한나라당 공천으로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대구 출신에 경북고를 졸업한 티케이(TK·대구경북)인사다.

대우증권 사장으로 최근 선임된 임기영 전 아이비케이(IBK)투자증권 사장도 논란이 됐다. 김성태 대우증권 전 사장이 임기 중간에 특별한 이유없이 조기교체된데다, 임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 금융연수원장에 선임된 김윤환 고려대 초빙교수 역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금융권 경영진의 특정지역·학교 편중도 심해지고 있다. 이주형 수협 신용부문 대표(경북 안동), 배성환 예보 부사장(대구), 이종휘 우리은행 행장(대구), 김영기 산업은행 부행장(경북 의성) 등이 모두 티케이인사다.

최근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내정된 황성호 피시에이(PCA)투신 대표도 경북 경주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경영학과 동기이며,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 대통령의 동지상고 5년 후배다.

지난해에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황영기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거셌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며, 이 대통령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지냈다. 황 회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통령선대위에서 일했다.

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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