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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6.04 19:49 수정 : 2009.06.04 19:49

연이틀 매도세…1400선 무너져

외국인의 순매도 탓에 주가가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75(2.60%) 내린 1378.1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3.25(2.45%) 떨어진 528.00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하락 영향으로 17.8원(1.44%) 오른 125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지난 4월28일(38.59) 이후 최대치다.

수급불안이 원인이었다. 개인이 5700여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600억원과 36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6822억원 순매도하는 등 선물시장에서도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향후 국내 증시의 향배는 외국인 순매도 지속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5월 한 달간 9조6천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이틀 연속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매매 패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신용 위험 축소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에선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보다 남미 시장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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