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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피디피 판매 껑충 |
테크노마트 “올 1분기 세배 급증”…엘시디 비중도 20%대
디지털 텔레비전의 중심축이 프로젝션 텔레비전에서 피디피(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텔레비전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24일 전자유통업체 테크노마트는 최근 피디피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 1분기 전체 디지털 텔레비전 판매에서 피디피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4분기 10% 선에서 30%선으로 세 배 가까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프로젝션 텔레비전의 비중은 지난해 40%선에서 올해 10%선으로 크게 줄었다. 피디피와 함께 엘시디(LCD) 텔레비전의 판매도 크게 늘어 지난해 5%대였던 판매비중이 올해는 2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같은 경향은 제조업체의 판매량 집계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엘지전자의 올해 1~4월 텔레비전 판매량 가운데 피디피의 비중은 1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에서 두 배로 늘었다. 반면 프로젝션 텔레비전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10%로 줄어들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팀장은 “40인치 기준으로 볼 때 엘시디가 지난해 750만원 수준에서 현재 500만원선으로, 피디피가 지난해 1분기 500만원선에서 300만원선으로 내려가면서 디지털 텔레비전 판매에서 40인치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50%에서 올 1분기에는 70%선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인치당 12만원선인 엘시디 텔레비전 가격이 연말께 인치당 10만원으로 떨어지면 엘시디 텔레비전이 디지털 텔레비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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