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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7 18:51 수정 : 2005.05.27 18:51

박승(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후쿠이 도시히코 (왼쪽) 일본은행 총재, 저우 샤 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함께 27일 한국은행에서 3국 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70억달러…첫 3국 동시체결

한국은행은 27일 중국 인민은행, 일본 중앙은행과 각각 40억달러, 3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서로 맞바꾸게끔 한 것이다.

한은이 이날 인민은행과 체결한 원-위안화 스와프 계약은 외환 부족에 대비해 기존에 체결한 2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이 6월24일로 끝남에 따라 규모를 2배로 늘여 연장한 것이다. 또 일본 중앙은행과 체결한 원-엔 스와프 계약은 외환부족 때를 대비한 종전의 2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과 달리, 평상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단기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외환보유액 1, 2, 4위를 달리는 일본, 중국, 한국이 개별적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은 적은 있으나 3개국이 동시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계약으로 역내 금융위기를 예방함은 물론 위기가 발생해도 이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금액은 아직 크지 않지만 앞으로 시장 불안에 세 나라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계약으로 일본과 50억달러, 중국과 40억달러,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각 10억달러 등 모두 6개 나라와 13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게 됐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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