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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9.24 21:33 수정 : 2009.09.24 21:33

내국인 국외 직접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 실적

올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크게 늘어난 반면, 우리 기업의 국외 투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FDI)는 67억9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1억3000만달러)보다 32.4% 늘었다. 이는 74억달러를 기록했던 2000년 1~7월 이후 최대 규모다. 또 프랑스(-29.5%), 일본(-63.2%), 중국(-20.3%), 베트남(-89.0%) 등 국가들의 투자 유치 실적이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 현상이다.

외국인 직접투자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지난 상반기 원화 약세, 우리나라 경제의 빠른 회복세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국 개인이나 기업이 경영 참여를 목적으로 국내 법인 주식의 10% 이상을 구입하거나 회사를 설립하는 액수를 합산해 계산한다. 따라서 단순 부동산 및 주식 취득은 외국인 직접 투자 액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우리나라 개인과 기업의 국외 투자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7월까지 국외 직접투자는 101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8% 줄었다. 우리 기업과 개인의 국외 투자는 2004년 84억4250만달러를 기록한 뒤 해마다 두자리수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359억8080만달러 수준까지 올라섰지만,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 침체로 국외 투자 액수도 크게 줄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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