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9.10.04 18:30 수정 : 2009.10.04 18:30

정부 주도로 진행되던 금융권 ‘임금 깎기’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달 초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노사가 임금 5% 반납에 합의한 데 이어,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사도 임금 5% 삭감안에 최근 합의했다. 금융회사들은 임금 반납·삭감에 따라 마련된 재원을 일자리 창출 등 공익 용도로 쓸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은 10월부터 직원 임금을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 사용키로 하는 내용의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국책은행들은 경제 위기를 조기 극복하려는 노력에 동참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이행하기 위해서라고 노사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각 은행들은 임금 삭감 등으로 마련된 재원을 대부분 공익적 용도로 쓰기로 했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소외계층 지원과 신규 채용 확대에, 산업은행은 저소득층 창업과 취업교육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초까지 임금 5% 반납과 연차 휴가 의무 사용 등에 잇따라 합의한 바 있다. 이처럼 주요 금융회사들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음에 따라 아직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금융공기업 노사 역시 조만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