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5.30 19:36 수정 : 2005.05.30 19:36

“외국인주식 배당 탓”

4월 경상수지가 2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이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데다,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소득수지 적자폭은 크게 확대된 탓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 보고서를 보면, 경상수지는 전달의 11억1천만달러 흑자에서 9억1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됐다.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3년 4월(2억9백만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상품수지는 선박의 수출 통관·인도 물량의 조정 등이 흑자 축소요인으로 작용해 흑자폭이 전달보다 7억달러 줄어든 24억달러 흑자에 그쳤다. 수출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세를 보이면서 6.9% 증가에 머물렀다.

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들의 대외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면서 적자폭이 전달(14억달러)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1억달러로 커졌다. 4월 중 대외 배당금 송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억4천만달러나 많은 24억4천만달러에 이르렀다. 반면에 국외 운송·여행·유학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전달보다 2.2억달러 줄어든 9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정삼용 국제수지팀장은 “4월 경상수지가 악화된 데는 3~4월 중 집중된 배당금 송금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5월부터는 이런 요인이 제거되고, 상품수지도 흑자기조에 서있어 10억달러 안팎의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