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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06 20:09 수정 : 2005.06.06 20:09

20년 동안 은행 예금과 적금만 해 왔던 박 부장이 어느날 신문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예금 금리는 3.6%인데 물가상승률은 4%라서 실제 1억원을 예금하면 1년에 99만4천원이 손해라는 것이다.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에 진입하여 이자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의 생활고가 깊어지게 되었다니, 박 부장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이제부터라도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재테크 계획을 세워야 하는지 답답했다.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세가지 원칙이 있다.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의 원칙이다. 사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이에 대하여 이야기는 하고 있으나 정작 일반 개인들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금리가 높았기 때문에 은행의 예금이나 적금 등과 같은 확정금리 상품에 가입하면 안정성, 수익성, 환금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었지만 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지금은 은행예금이나 적금만으로는 이러한 원칙들을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

투자한 자산은 큰 손실이 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안정성의 원칙) 일반적으로 확정금리 상품인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하는 경우가 이 원칙에 아주 충실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안전성의 원칙에만 집착하여 은행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확정금리 상품만 투자한다면 자산증식은 요원한 꿈으로 남을 것이다.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확정금리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바란다면 투자성향에 따라 어느 정도의 위험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투자한 자산은 충분한 수익을 가져다주어야 한다.(수익성의 원칙) 평범한 소시민에게 부자의 꿈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원칙이다. ‘고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원칙에 따라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그 위험 정도에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원칙은 손실위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서민이 부자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주범인 동시에 극복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 그러면 리스크를 무조건 피하기만 하지 마라. 오히려 높은 수익을 위하여 리스크를 부담하되 이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자산이 필요할 때 빠른 시간 내에 현금화할 수 있어야 한다.(환금성의 원칙) 1억 원을 예금으로 보유한 사람도 있고, 주식으로 보유한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보유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사업자금으로 1억원이 필요하다면 예금 보유자는 예금을 해지하여 바로 현금화할 수 있고, 주식 보유자는 주식을 팔아 3일 후에 현금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동산 보유자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필자가 금융회사에 근무하면서 고객과 상담하다 보면 원금은 깨지기 싫어하면서 고수익을 바라는 분들을 아주 많이 접하게 된다. 물론 누구나 원금이 깨지는 것은 싫어한다. 그러나 원금손실에 대한 부담을 하지 않고서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100% 원금보장 되면서 높은 수익을 실현될 수 있다면 누구나 다 부자가 될 것이다. 원금보장에 집착하면 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은 적어지고, 리스크를 부담하면 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은 많아지게 된다. 송영욱/재테크 포털 모네타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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