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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넘는 주식형 펀드 불과 21개 |
최근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수탁고가 200조원을 회복했지만 설정액 1천억원 이상의 대형 주식형 펀드는 2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규모 1천억원 이상의 펀드는 372개로이 중 일시적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대부분이고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비중은 5.6%(21개)였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투신운용의 `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 K-1'이 설정액 4천668억원으로 매머드급이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주식1'이 4천329억원으로뒤를 이었다.
또 적립식 펀드 붐을 이끈 랜드마크자산운용의 `랜드마크 1억만들기 주식 1'이4천90억원, 지난 2001년초에 설정된 우리자산운용의 `LG배당주식혼합'이 4천34억원으로 4천억원을 상회했다.
이 밖에 3천억원대는 미래에셋투신의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1(3천544억원)', SEI에셋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 밸런스드60 주식혼합형(3천373억원)',조흥투신운용의`미래든적립식주식1(3천57억원)'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2천998억원)',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C(2천256억원)'이 2천억원대이고 나머지 14개는 1천억원대다.
게다가 3년 이상 운용된 펀드는 고작 7개여서 투자자들이 과거 기록을 토대로투자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과거 바이코리아 시절에 탄생한 푸르덴셜자산운용의 'Pru나폴레옹주식2-1'과 템플턴투신운용의 'Templeton Growth 주식4'는 1999년에 설정돼 만 6년이 지났다.
그러나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주식 C'와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 등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초보 투자자라면 소형 펀드보다는 대형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대형 펀드는 각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상품인데다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므로 갑자기 규모가 줄어들거나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피보면 미래에셋의 '3억만들기 인디펜던스 주식', 신한BNP의 '신한미래설계적립식주식1', KB자산운용의 'KB스타업종대표주 적립식주식1', 랜드마크의 '1억만들기 주식1' 등은 적립식 상품이다.
조흥투신의 '미래든 적립식'은 지수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가입시 상해보험에 가입해주는 상품이고 칸서스자산운용의 '칸서스 하베스트'는 기관과 개인자금이 한데 섞이지만 개인은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배당형으로는 '마이다스 블루칩 배당', 신영투신의 '신영비과세고배당', 세이에셋의 '세이고배당밸런스드'가 있지만 신한BNP는 배당주 펀드에 더 이상 신규 자금을받지 않고 있다.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과 `Tams 거꾸로 주식'은 가치주 위주이고 `인디펜던스'는 3개월이 지나면 환매 수수료가 면제되며 `디스커버리'는 수수료 선취 시스템이어서 장기 투자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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