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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재 “메리츠증권 인수 추진” |
대주주 프루덴셜지분 실사
동양화재해상보험이 메리츠증권을 인수할 것 같다.
동양화재는 13일 “메리츠증권에 대한 외국인 대주주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재무 및 회계, 법무 실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리츠증권의 최대주주는 프루덴셜애셋매니지먼트아시아(PAMA)의 서류상 자회사인 트레이드인베스트먼트로 지분 25.33%(87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프루덴셜은 지난 2000년 메리츠증권의 전신인 한진계열 한진투자증권과 제휴해 지분을 매입했다.
메리츠증권은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네째 아들인 동양화재 조정호 회장이 지분 6.18%를 갖고 있다. 따라서 동양화재가 프루덴셜의 지분을 인수하면 조 회장은 메리츠증권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이날 종가는 3790원으로 주식 매입에는 35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된다.
조정호 회장은 한진계열이었던 동양화재와 메리츠증권 한불종합금융 등을 묶어 금융그룹으로 독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화재도 사명을 메리츠화재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의 지분은 프루덴셜과 조 회장 외에 대한항공이 6.78%, 동양화재가 3.21%를 갖고 있다. 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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