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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14 19:05 수정 : 2005.06.14 19:05

지난 5월 수출물가 하락폭이 3년 4개월만에 월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우리 상품의 수출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5월중 수출입물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3%가 떨어져, 2002년 1월의 12.1% 하락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수출물가는 지난해 11월 5.1% 상승에서 12월 2.8%하락으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달마다 4~5%의 하락률을 보여왔다. 수출물가가 하락하는 것은 국내 업체들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됨을 의미한다.

한은은 “지난달 수출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재고량이 늘어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고 각 나라의 정보통신 장비제품 등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다수 공산품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중 수출물가는 전달과 견줘서도 3.3% 하락해 4월(0.1% 하락)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값이 모두 내려 전년 동월 대비 2.7%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3~4월 1.4%와 3.6%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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