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6.27 18:49
수정 : 2005.06.27 18:49
연 5.15% 사상 최저치
추락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날개가 없다?
은행 간 대출 경쟁이 격화하면서 5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이자율이 5%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평균금리 동향’ 보고서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15%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하락했다. 두달째 사상 최저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월 5.53%, 3월 5.48%, 5월 5.32%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시중은행들이 넘쳐나는 돈을 가장 위험도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에 집중 운영하면서,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벌여왔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는 5월 중 5.55%로 전달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순수 신용대출 금리도 0.12%포인트 낮은 6.17%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9%포인트 낮은 5.57%였다.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은행들의 우대금리 경쟁이 수그러들면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연 3.47%를 기록해 2월 이후 상승세가 하락세로 바뀌었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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