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정원중 학계 관계자와 경영전문가 구성 비율을 종전 3분의1에서 2분의1로 확대해 이사회의 기능과 전문성도 대폭 강화했다. 또 지역 농협도 자산총액 2천억원 이상인 경우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를 1인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농협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함께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순자기자본 비율 4% 미만인 조합중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104개 조합에 대해 합병권고 조치 등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부실징후가 있는 다른 161개 조합에 대해서도 추가로 경영진단을 벌이고있으며, 이들 조합의 대부분이 합병권고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합병 대상 조합이 200여개가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지역조합의 설립인가 출자금 기준을 지역조합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품목조합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은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의 조합은 4년에 1번씩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해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합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 과정의 비리를 차단할 계획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약 `야망' 농협은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계기로 신용사업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나 자회사 설립 등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하고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게 농협측의 판단이다. 농협은 또 신용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된다면농업인을 위한 농업경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농협은 은행부문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이 129조여원으로 국민은행에이은 은행권 2위이며 영업점도 899개로 국민은행(1천86개)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조합 영업점까지 포함하면 4천948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부문도 그 규모가 5조7천억원에 달해 생명보험업계 4위,신용카드는 업계 5위 수준에 해당된다. 이런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 농협은 농업금융기관에서 출발해 세계적 금융그룹이된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을 모델로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세워둔 상태다.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어 농협이 새 농협법 시행을 전환점으로 경영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농협개혁의 최대 화두였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문제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새 농협법을 통과시킬때 신경분리가 이뤄질 경우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신경분리 문제를 애매한 상태로 남겨놓았다. 국회는 당시 새 농협법 시행후 1년 이내에 농협이 신경분리 계획을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라고 규정했을 뿐 신경분리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또 일선 조합들이 합병을 통한 규모화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실행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의존율이 21%에 달할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 의존율이 높은 농협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이 이런 난관을 헤치고 시장 개방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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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새 농협법 시행…농협 경영개혁 시동 |
"전체 예수금 218조원, 조합원수 200만명,지역조합 1천323개" 국내 최대 규모의 농협중앙회가 7월1일로 예정된 새 농협법 시행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 개혁에 나서게 된다.
새 농협법 시행으로 농협은 중앙회장이 비상임으로 전환되면서 신용과 경제 등부분별 대표이사 위주의 전문경영인체제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일선조합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합 설립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부실징후가 있는 조합 등에 대한 구조조정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200여개 조합 합병 추진 농협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면서 개혁에 나선 것은 현재의 비전문 경영체제와 영세적인 경영구조로는 농민들의 요구를 채워주지 못할 뿐만아니라 농업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안팎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농민단체들은 지난해 쌀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농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최대 과제중 하나로 `농협개혁'을 꼽았다.
농협의 개혁 방향은 크게 부분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체제 도입과 부실 조합의 합병을 통한 규모화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농협은 그동안 중앙회장 위주로 운영돼 왔으나 7월부터는 경제사업과 신용사업등 부분별 대표이사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비상임직으로 전환되는 중앙회장은 이사회와 총회 의장으로서 부분별 종합조정역할도 수행하지만 농업인 권익을 위한 대외 농정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이사회 정원중 학계 관계자와 경영전문가 구성 비율을 종전 3분의1에서 2분의1로 확대해 이사회의 기능과 전문성도 대폭 강화했다. 또 지역 농협도 자산총액 2천억원 이상인 경우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를 1인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농협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함께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순자기자본 비율 4% 미만인 조합중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104개 조합에 대해 합병권고 조치 등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부실징후가 있는 다른 161개 조합에 대해서도 추가로 경영진단을 벌이고있으며, 이들 조합의 대부분이 합병권고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합병 대상 조합이 200여개가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지역조합의 설립인가 출자금 기준을 지역조합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품목조합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은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의 조합은 4년에 1번씩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해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합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 과정의 비리를 차단할 계획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약 `야망' 농협은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계기로 신용사업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나 자회사 설립 등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하고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게 농협측의 판단이다. 농협은 또 신용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된다면농업인을 위한 농업경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농협은 은행부문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이 129조여원으로 국민은행에이은 은행권 2위이며 영업점도 899개로 국민은행(1천86개)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조합 영업점까지 포함하면 4천948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부문도 그 규모가 5조7천억원에 달해 생명보험업계 4위,신용카드는 업계 5위 수준에 해당된다. 이런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 농협은 농업금융기관에서 출발해 세계적 금융그룹이된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을 모델로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세워둔 상태다.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어 농협이 새 농협법 시행을 전환점으로 경영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농협개혁의 최대 화두였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문제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새 농협법을 통과시킬때 신경분리가 이뤄질 경우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신경분리 문제를 애매한 상태로 남겨놓았다. 국회는 당시 새 농협법 시행후 1년 이내에 농협이 신경분리 계획을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라고 규정했을 뿐 신경분리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또 일선 조합들이 합병을 통한 규모화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실행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의존율이 21%에 달할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 의존율이 높은 농협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이 이런 난관을 헤치고 시장 개방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사회 정원중 학계 관계자와 경영전문가 구성 비율을 종전 3분의1에서 2분의1로 확대해 이사회의 기능과 전문성도 대폭 강화했다. 또 지역 농협도 자산총액 2천억원 이상인 경우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를 1인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농협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과 함께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실시할 방침이다. 농협은 현재 순자기자본 비율 4% 미만인 조합중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것으로 드러난 104개 조합에 대해 합병권고 조치 등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부실징후가 있는 다른 161개 조합에 대해서도 추가로 경영진단을 벌이고있으며, 이들 조합의 대부분이 합병권고 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합병 대상 조합이 200여개가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농협은 지역조합의 설립인가 출자금 기준을 지역조합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품목조합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일선 조합의 규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은 자산 총액 500억원 이상의 조합은 4년에 1번씩 외부회계감사를 받도록해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합장 선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선거 과정의 비리를 차단할 계획이다. ◆종합금융그룹 도약 `야망' 농협은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계기로 신용사업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나 자회사 설립 등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변모하고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게 농협측의 판단이다. 농협은 또 신용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지금보다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된다면농업인을 위한 농업경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협은 이미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농협은 은행부문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이 129조여원으로 국민은행에이은 은행권 2위이며 영업점도 899개로 국민은행(1천86개)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조합 영업점까지 포함하면 4천948개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보험에 해당하는 공제부문도 그 규모가 5조7천억원에 달해 생명보험업계 4위,신용카드는 업계 5위 수준에 해당된다. 이런 기본 토대를 바탕으로 농협은 농업금융기관에서 출발해 세계적 금융그룹이된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을 모델로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세워둔 상태다.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어 농협이 새 농협법 시행을 전환점으로 경영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농협개혁의 최대 화두였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문제가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새 농협법을 통과시킬때 신경분리가 이뤄질 경우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동반부실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신경분리 문제를 애매한 상태로 남겨놓았다. 국회는 당시 새 농협법 시행후 1년 이내에 농협이 신경분리 계획을 농림부 장관에게 제출하라고 규정했을 뿐 신경분리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또 일선 조합들이 합병을 통한 규모화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실행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대해서도 정책자금 의존율이 21%에 달할 정도로 정부와 지자체 의존율이 높은 농협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의문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협이 이런 난관을 헤치고 시장 개방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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