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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전망…성장률 2%대 우려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960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19일 종가인 1030.9원보다 70원 이상 낮은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연 ‘2005년 환율 전망과 외환 위험 관리’ 심포지엄에서 이 연구소의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올해 미국은 재정과 무역에서의 쌍둥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점진적 달러 약세화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에 990원, 하반기에는 930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1060원), 엘지경제연구원(1000원), 현대경제연구원(1070원), 한국경제연구원(1020원) 등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낮은 것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평가절상이 많이 된 유로화보다는 한국이나 중국 등 아시아권 통화의 평가절상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미국도 급격한 달러 약세에 따른 부작용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점진적 약세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미국이 달러 가치 하락 속도조절에 실패하면 원-달러 환율이 920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미국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실시하고 중국 위안화가 대폭 절상되면 1060원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 원-달러 환율이 960원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 안팎, 920원이면 2%대, 1060원이면 3.7%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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