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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1 18:05 수정 : 2005.07.01 18:05

연준 또 0.25%p 올려
추가인상땐 금리 역전

미국이 지난 30일(현지 시각) 예상대로 연방기금 금리(단기 정책금리) 목표치를 0.25%포인트 올려 3.25%로 높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앞으로도 ‘신중하게’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점진적 금리 인상 뜻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는 3.25%로 같아졌으며, 앞으로 이 연준이 또다시 금리를 인상하고 한국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미국 금리가 한국 금리보다 높아지는 ‘금리 역전’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더라도 자본의 급격한 유출 등 국내 금융시장의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일 “미국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가능성이 낮아 한-미간 금리 역전이 일어나도, 수출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또 정책 금리가 역전된다해도 시장 금리가 역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설사 시장 금리가 역전된다해도 그 상황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주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국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금리 차이가 아니라 환율 손익 등을 포함한 수익률”이라며 “국내 기업의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외국인이 투자자금을 급격히 회수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해 큰 폭의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경우 환차익을 노린 자본의 유출과 함께 원화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상황과 쌍둥이 적자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금리 인상이나 큰 폭의 달러화 강세 등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부동자금의 국외 이탈 우려에 대해서도, 국내 금리가 유럽, 일본보다는 여전히 높은데다 환변동 위험을 감안한 국외투자 수익률도 높지 않아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성곤 기자, 뉴욕/강인봉 통신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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